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의 현 상황

미 연방준비제도는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미국의 기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저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나타났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면서 미 주식 선물시장에서는 상승했고, 국채 금리는 하락폭을 확대했습니다.

미국의 기저 인플레이션 둔화

지난 5월, 미 상무부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폭의 상승이었으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상승했지만,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내었습니다.

기타 지표의 변화

한편, 인플레이션을 배제한 소비자 지출은 0.3% 증가하고, 명목 소득도 0.5% 상승했습니다. 저축률은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3.9%까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오늘 PCE 수치에서 서프라이즈가 없었다는 것이 안도감을 준다"며 "연준이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시마 샤 전략가는 "정책 경로는 아직 확실하지 않고, 9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하고 노동시장의 연착륙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재의 발언

지표 발표 후 공개 연설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델리 총재는 "연준은 아직 덜 완료했지만 PCE 지표는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통화정책 완화를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정책이 충분히 제한적인지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의 반응

미 S&P500 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상승한 5,553선으로, 나스닥100 선물은 0.15% 상승한 2만 69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3bp 하락한 4.265%로, 2년물도 3.9bp 하락하여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환과 미국의 기저 인플레이션 둔화가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압력이 둔화되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예상이 변화하고, 이에 따른 시장의 변화도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