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 이창용이 말한 적정시점 금리인하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가계대출 증가와 외환 시장 불안을 고려하면서도 내수 부진과 물가 상승률의 둔화를 고려하여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통위는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 결정 내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2회 연속해서의 동결이며, 가계대출 증가와 외환 시장 불안을 고려하면서도 물가상승률과 성장세를 고려하여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시사점을 보이고 있다.

금통위는 인플레이션에 많은 진정이 진행되었으며, 물가 관리 목표에 수렴할 것으로 믿고 있어 향후 적정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으로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이 환율 등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통위 의견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 모두가 동결에 합의했지만, 소수의견으로 3개월 이내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 후에도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데이터를 계속하여 살펴보면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가계부채
• 외환시장
• 국내 금융안정

이창용 총재는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이 환율 등 외환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같은 시에 국내의 금융안정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통화정책과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데이터에 따라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고용시장 냉각과 경기 위축을 고려하여 통화정책 완화를 검토 중이며, 시장은 9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70.0%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엔화 약세를 완화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며, 엔·달러 환율은 여전히 160엔 위에서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