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국회 탄핵 청문회 증인채택으로 사법 정쟁

이원석 검찰총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 관련 2차 청문회 증인으로 본인을 추가 채택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전한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또한, 김건희 여사 측에서 검찰 소환은 불필요하다는 언급을 한 데 대해 "중앙지검 수사팀에서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다른 어떠한 일체 고려도 하지 않고 원칙대로 절차를 지켜서 기준을 잘 갖추어 수사할 것이라고 보고 받았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목소리

이번 청문회에 대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목소리가 특히 강렬합니다. "대통령 탄핵 청문이라고 하는 유례 없는 정치적 사안에 사법을 담당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이런 처사가 온당치 못하단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잘 아시리라 믿고, 이에 대해선 역사가 평가하리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퇴임 후 탄핵 대상이 된 검사들에 대해 무료 변론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검사 탄핵은 검찰총장의 탄핵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며 “언제 어떤 자리에 있든지 간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정확하게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입장

18일 이원석 검찰총장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6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동의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부른 것에 대해 "어떤 것이 옳고, 또 정의에 부합하는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러한 입장을 통해 사법의 존립과 정의의 성찰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 및 야당 법사위원들의 조치

국회 법사위는 이 총장을 불러 명품백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 수사에 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며, 야당 법사위원들은 이에 대한 조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