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환희 가득한 이유!

일본 사도광산과 조선인 강제노역의 역사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소식에 대해 일본 정부의 기쁜 마음을 표현한 기자 회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사실은 부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사도 광산이 등재되기까지 14년이 걸렸다"고 하며 기쁨을 표명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이 광산이 전통 수공업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강제노역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외무상 가미카와 요코는 세계유산 등재를 환영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 현장이 19세기 중반 도쿠가와 막부 종언 무렵까지의 전통적인 금 생산의 발전 단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조선인 강제노역 시기를 제외하고는 의미가 퇴색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도 광산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이라는 아픈 역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과정에서 일본은 조선인 강제노역이 포함된 현대사를 배제하는 방법으로 "전체 역사 반영"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역사적 진실성에 훼손을 주고, 사회적 합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전체 역사 전시에 대한 반영을 권고했지만, 일본의 공식적인 태도는 여전히 조선인 강제노역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인 강제노역은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이 조선에서 시행한 다양한 형태의 압박과 착취를 포함합니다. 사도 광산 또한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조선인들이 강제로 노동을 강요받았던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일본 측이 광산의 문화를 강조하는 동안, 한국과 다른 국제 사회는 이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며, 역사적 진실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야 합니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그 자체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는 일이지만, 같은 시기에 조선인들이 겪었던 인권 침해 문제 또한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됩니다. 일본 정부는 그들의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동시에,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러한 역사를 공유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에 대한 반응은 많은 사람에게 실망감을 주었다.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채 기쁨만을 표현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닙니다. 국가 간의 신뢰와 이해를 기반으로 한 진정한 복원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상호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강제노역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는 일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미래를 바르게 만들어가는 시작점입니다.

이번 사도광산 사건은 단순한 문화유산 등재에 그치지 않으며, 완전한 역사 반영을 위한 지속적인 대화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각국 사이의 역사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속적인 대화는 결국 평화로운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길입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