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중대장 사망 구속 갈림길 얼차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 관련 구속영장 발부 여부 결정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이 구속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춘천지법 신동일 영장전담 판사는 21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할 예정입니다.

영장 전 피의자 심문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취재진은 중대장에게 혐의를 인정하는지, 유족에게 연락한 이유, 숨진 훈련병에게 할 말이 있는지 등을 물었지만, 중대장은 침묵하고 부중대장은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 결정

법원은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하여 이날 오후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아 숨졌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