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 사우스에 평화공존 5원칙 공들이는 이유

중국의 평화공존 5원칙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화공존 5원칙'을 강조하며 중국의 대외관계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밝힌 연설 내용을 살펴봅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 내용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연설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평화공존 5원칙'을 통해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시대적 과제로 제시하고,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냉전시대의 비동맹 운동을 연상시키며 중국의 대외관계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시사합니다.

평화공존 5원칙 및 인류 운명공동체

평화공존 5원칙은 주권·영토의 존중, 상호 불가침, 내정 불간섭, 평등·호혜, 평화공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1953년 중국 초대 총리 겸 외교부장이었던 저우언라이가 인도와 국교 수립을 준비하면서 확립한 외교 강령으로 이듬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 ‘반둥회의’의 기초가 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를 기초로 '인류 운명공동체'를 강조하며, 중국의 대외관계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중국의 대외관계 전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각국이 상의하면서 처리해야 하고 누구의 팔이 굵다고 해서 그의 말을 들어야 하는 법은 없다며, 진영 대결과 다른 국가에 대한 줄 세우기 강요에 반대했습니다. 이에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또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대상으로 '평화공존 5원칙 장학금'과 연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행사 참석자들

또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전 국가수장들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영향력

이번 평화공존 5원칙 70주년 행사를 통해 중국은 대외관계에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8조달러어치 이상을 수입할 것이라는 발언과 함께, 중국의 대외관계 전략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