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성공담 탁구 치며 함께한 동료들의 이야기

리일규 참사와 탈북자 관련 이야기

지난해 11월 탈북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참사는 본지 인터뷰에서, 탈북한 분들의 한국 정착 상황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적지 않게 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동료들과 탈북 외교관에 대한 얘기를 하지 못하는 대신 검색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특히 ‘탈북 1호 외교관’인 고영환 국립통일교육원장과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소식을 많이 찾아봤다고 합니다.

태영호 전 의원과의 인연

리 참사는 외무성 근무 시절 태영호 전 의원과 탁구를 같이 친 사이였다고 합니다. 탈북 이후 외무성 내 거의 모든 사람이 ‘태영호처럼 탄탄대로를 걷는 사람이 왜 갔을까’라며 궁금해했다고 하는데, 태 전 의원은 리 참사의 도착을 축하하면서 "김정일·김정은도 알아주는 쿠바 전문가였던 리 참사는 나의 탁구 라이벌이었는데 내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며 “일규 참사, 참 잘 왔어. 대한민국 정말 살기 좋은 나라야. 우리 함께 꼭 통일을 이뤄 평양에 다시 가보자”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탈북자의 외교관들이 탈북하는 이유

태 전 의원은 리 참사의 입국 후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보고 "앞으로도 북한 외교관들의 탈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탈북 외교관들이 국내에서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대한민국을 향하게 되는 이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