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도어 루스벨트 국내 첫 핵항 모 착수

미 핵항모 ‘시어도어 루즈벨트’ 부산 입항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10만t급)가 22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이는 미 핵항모 방한 약 7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의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니미츠급으로 길이 332.8m, 폭 76.8m 규모이며, 비행갑판 면적은 축구장의 약 3배라는 크기를 자랑합니다. FA-18(슈퍼호넷), F-35C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9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6000여 명에 달합니다.

한미 합동훈련 참여 및 방한 목적

이번 항모강습단 방한은 한미 국방장관회담과 한미 핵협의그룹(NCG) 3차 회의 시 미국이 약속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호국보훈의달과 6·25전쟁 주간에 방한하여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미 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와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군은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핵항모는 이달 말 한미일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부산 방문 함정

이번 부산 방문 함정은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비롯하여 이지스구축함 ‘할시함’(DDG-97)과 ‘다니엘 이노우에함’(DDG-118)이 함께 찾았습니다. 이들 함정 방문은 한반도 지역 안보를 고려한 미국의 동맹 국과의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군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