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여름 동결된 전기요금… 에너지 위기 속 대책 마련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됨에 따라, 한전과 관련 당국은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의 동결된 전기요금 결정과 이에 따른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3분기 전기요금 동결

한전은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 당국은 3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너지 위기와 대응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로 한전은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공급하여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정부는 물가 부담을 고려하여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일단 요금을 동결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도시가스의 경우에는 난방 사용이 적은 여름철을 고려하여 요금 인상 여부를 현재 관계 부처 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전력수급 대책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도권 대규모 발전설비인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전력수급 현장의 여름철 준비상황을 점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올해 최대전력수요를 고려하여 예비력이 부족해질 경우에는 비상예비자원을 발동하고,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신속 복구체계를 가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오는 24일부터 9월 6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해 유관기관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력 유관 기관이 면밀한 사전 점검을 하기로 하였습니다.